소고기 사다 미역국을 끓이고 몇가지 일품요리와 밑반찬으로 생신날 아침상을 차려드리고,
말씀하셨던 '프라다천으로 안쪽엔 털이 박힌 외투'를 시언니들, 아주버님과 돈 모아 사드려야지.
이것이 시어머니 생신에 대한 나의 계획!!
헌데 옷은 어머님께서 직접 구매하셨다 하고,
12/31 생신당일엔 여행으로 집에 계시질 않는다고 하니..
나의 계획은 그야말로 오마이갓 위치 상실. 전면계획이 필요한것이지.
생일하면 떠오르는 건
1. 미역국
2. 케익
3. 선물
4. 카드
보온병에 미역국을 끓여 담아드려? 헌데 2박3일 일정에 그 보온병을 어찌 감당하시라고..
롤케익이라도 사드려 여행가서 친구분들과 파티를? 롤케익에 초는 웬지 슬프구나..
선물과 카드는 어렵지 않지!
그래서 생각한 것!

함께 여행가신 분들과 나눠 먹고, 오가는 여행일정에 부서질까 상할까 걱정 없는
'촉촉한 고구마머핀'과 '담백한 땅콩호두쿠키'를 만들어 드렸다.
겨우내 따뜻하게 지내시라고 울가디건과 함께..
친구분들께 '아이고 우리 며느리가~'하면서 자랑할 어머님 모습에
포장을 해놓고는 어찌나 스스로 뿌듯해 했던지..
아니나 다를까..
여행에서 다녀오신 어머니는 나를 껴안아주시고, 손등에 뽀뽀를 해주시며
"어떻게 하냐~ 난리도 아니야~ 너 나중에 이거 장사해야할 것 같다~호호호"
그 주에 작은 정성의 선물에 대한 어머님의 보답으로
도가니가 한바탕 들어간 곰탕과 한우불고기감을 한가득 선물로 받았다.
'되로주고 말로 받았다'는게 딱 이런걸 두고 하는 얘기라며 친정어머니도 호호호
기대하세요! 어머니!
방생 나가실 땐 더 버라이어티하게 쿠키 구워 드릴께요.
한번 더 인기쟁이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