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하루 휴가를 내고 한 일 중 하나는
대학교 때 나만의 아지트였던 돈암동 MIGO를 간 것!
돈암동에서 학교를 다니고, 돈암동에서 자취를 했던 난 MIGO를 아주 종종 찾아가곤 했었다. 가게 오픈 시간에 맞춰 가면 갓 구운 빵들 냄새가 어찌나 좋은지! 손님이 거의 없어 한산한 내부 역시 어찌나 좋은지! 아늑한 인테리어 속에 파묻혀 빵 먹으며 책보는건 정말이지 큰 낙이었다.
오랜만에 찾아간 MIGO는 개강 시즌에 맞춰 여학생들이 바글바글했지만 구석에 앉아 나만의 시간을 보냈다. 조용하길 바랬지만 오랜만에 어린아그들을 보니 그것 또한 기분이 명랑해지더군. 수다삼매경에 빠진 학생들 사이에서 난 달짝지근한 뺑오마롱과 마일드브렌드커피 마시며 바느질 삼매경...
어예둥둥, 평일 대낮의 여유는 참 좋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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