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퀼트삼매경에 빠져있는데 친구의 어머님이 잔뜩 화가 나신 바람에 집에 일찌감치 들어와버렸다. (과년한 딸이 쓸데없이 바느질한다고 야단치셨다. 힝) 봉봉은 친구와의 만남이 꽤 길어질 듯 싶고, 싹 샤워하고 서늘한 바람 맞으며 음악을 듣고 있자니... 참 좋다.
그래서 쓸데없이 내가 가지고 있는 CD들을 둘러보았는데, 그중 내가 좋아하는 음반 몇개 소개

6월엔 UFO가 온다
"come across"
2005년 7월
그룹명이 참 독특하다. '6월엔 UFO가 온다'
총 13개의 트랙으로 하나같이 좋아하고 아끼는 곡들이다. 특히 4번째 트랙 '난 스테레오를 꿈꾼다'란 곡을 매우 사랑함 :)

Eva Cassidy
Live at Blues Alley
1998년
짧은 생을 살다 갈것을 알았던 사람처럼 목소리가 너무 애잔하고 고독해서 마음을 후비는 분, Eva Cassidy의 라이브 실황 앨범이다. 총 13곡이 실려있는데 'Autumn Leaves'는 그 어떤 정말이지 그 어떤 세션보다 그 어떤 가수보다 단연 최고. 내게있어선 정말이지 최고.
냉정과 열정사이 OST
2003년10월
보는 내내 날 너무나도 답답하게 만들어 좋았지만 다시 보고싶진 않은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난 귀 감각이 무딘지라 음악만 들어야지 영화를 보며 OST를 잘 기억해내질 못하는데 참 드물게도 영화속 음악이 머릿속에 쏘옥 박혔던 'The Whole Nine Yards'. 참 잘 만들어진 OST

Duke Jordan
Beauty of Scandinavia
1996년
단순히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가구가 좋아 몇년 전, 조건없는 호감을 갖고 산 음반 -_-; 북유럽의 재즈라하던데 다행히도 내게 참 즐거움을 준 음반이다. 특히 겨울에 들으면 제맛인 이 앨범의 가장 베스트는 7번 트랙 'Glue Blomster(Yellow Flower)' 유쾌한 멤버들의 개성이 마구 눈에 보여 좋다.

Dusko Goykovich
Samba Do Mar
2003년
이 앨범을 손에 쥐게 된 계기는 너무나도 단순해서 어이가 없지만(단지 CD 디자인의 색감과 Samba라는 단어가 좋아 덥썩 들어 바로 계산했던 녀석) 어찌되었던 내 손에 이 CD가 있어 참 다행이다 싶을만큼 괜찮은 앨범이다. 오늘같은 밤 더할나위 없이 좋은 앨범. 꺅! 1번 트랙 Samba Do mar와 4번 트랙 Insensatez를 번갈아 계속해 듣고 있다.
음, 불법복제 말고 음반을 삽시다!
좋은 음악을 들으려면 그 값을 치루는게 이 세상 돌아가는데 있어 서로 좋지 않을까?